벽지 들뜸 보수 셀프 포기 후 업체 후기


결로로 인하여 벽지가 최근에 들떠버렸습니다. 들뜬 부분에 곰팡이가 자라서 벽지를 새롭게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업체 불러서 하기에는 비용을 많이 줘야 하기에 그냥 간단하게 저렴한 벽지를 하나 구매해서 부착한 결과 어찌 됐는지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벽지 부탁 후 한 달이 지나자, 실크 벽지를 직접 사 붙였으나, 그 옆부분으로 물이 새어 나오면서 곰팡이가 점점 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남은 벽지 여분이 있어서 옆에도 붙였는데 점점 옆으로 이동을 하더군요.

결국 포기를 하고 업체를 부르긴 하였는데, 업체 담당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건 벽지가 문제가 아니라 일단 벽지를 다 걷어내고 안에 있는 곰팡이부터 처리를 하는 게 맞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업체 담당자분의 안내로 일주일 뒤에 보수를 하기로 예약을 하였고, 그전까지 난방을 일주일 동안 충분히 틀어놓아야 한다고 하셔서 계속 틀어놓았습니다.

갑자기 난방은 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미 물기가 있는 벽표면에 벽지를 아무리 부착해 봤자, 다시 결로가 생기고 다시 곰팡이가 생기는 반복적인 악순환만 나타날 뿐입니다.

그러하기에 가장 먼저 해줘야 하는 것이 바로 실내 환경을 건조하게 유지하여 벽지의 습도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난방을 틀어놓고 어느 정도 벽지가 말랐을 때 업체에서 와서 전부 벽지를 뜯어내고 곰팡이 제거부터 진행을 하였는데요.

사실은 이 방법으로 추천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원래는 단열공사를 진행한 후에 벽지 공사를 해야 되는 게 정석이긴 하오나, 임대인 분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단열 공사는 하지 말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만에 하나 필자 같이 같은 상황이신 분들은 단열공사부터 하시는 게 원래 순서이니 이 점 알아두시기 바라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곰팡이를 전부 제거를 하고, 곰팡이 방지 페인트를 벽에 바른 후에, 다음날 그 위에 전면 접착방식이 아닌 끝점만 접착을 하여 가운데가 붕띄어지는 실크벽지로 시공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로부터 일 년이 지나도 아직까지 곰팡이와 결로는 발견하지 못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중간에 붕 떠있는 공간자체에서 습기를 지속적으로 건조하게 도와주는 것 같아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만에 하나 벽지가 젖었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에는 필자의 경험을 참고하신 다음에 업체 불러서 진행하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